경남 통영시 욕지도입니다. <br /> <br />가뭄이 이어지면서 저수지 물 높이는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저수율은 15%에 불과한 실정. <br /> <br />그러다 보니 섬 주민 900여 명은 이틀에 한 번 급수를 받아 생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 600톤 쓰던 물이 이틀에 300톤이니, 평소의 4분의 1로 준 겁니다. <br /> <br />숙박업이나 식당을 하는 주민들은 손님을 제대로 못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승연 / 경남 통영시 욕지도 : 물 부족 때문에 오는 손님도 내보내는 형편이거든요. 준비를 해야 되는데 준비를 못 하니까….] <br /> <br />욕지도와 가까운 거리의 우도 역시 주민들이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 47명이 사는 마을의 유일한 식수원인 우물은 마른 지 오래. <br /> <br />제대로 씻지도 못하는 형편이라 빨래는 뭍으로 나가서 하고 옵니다. <br /> <br />[문점심 / 경남 통영시 우도 : 이런 겨울옷은 집에서 빨 수 없으니까 세탁할 물이 없으니까 (부산에) 아들 집에 가서 빨고 오지요.] <br /> <br />김장도 바닷물로 했고, 쌀 씻는 물이 아까워 끼니를 대충 때웁니다. <br /> <br />[천양급 / 경남 통영시 우도 : 쌀 씻는 물도 아까워서 내내 라면 같은 거, 컵라면 이런 거 먹고 있다니까요.] <br /> <br />통영 지역에 지난해 내린 비는 지지난해의 60% 수준에 머물렀습니다. <br /> <br />당분간 큰 비 소식이 없는 터라 통영 섬 지역 주민들의 고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종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10516201103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